[뉴스특보] 우한에 발 묶인 교민 370여명 우여곡절 끝 귀환

2020-01-31 3

[뉴스특보] 우한에 발 묶인 교민 370여명 우여곡절 끝 귀환


조금 전 중국 우한의 우리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제 처음으로 2차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신종플루, 에볼라, 지카 등에 이어 6번째 선포인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한에 발이 묶여 있던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오전 7시 57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전세기 2대씩 총 넉 대를 띄우려고 했지만, 중국 측이 일단 전세기 1대만 허가를 하는 바람에 일단 367명만 귀환을 했습니다. 추가 전세기를 띄우려면 다시 중국과 협의가 있어야 할 텐데, 좀 더 많은 인원을 데려오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무증상자만 입국했습니다. 정부가 중국 우한 체류 교민을 수송할 전세기에 당초 탑승 대상에서 제외했던 유증상자도 태우기로 했다가 다시 유증상자는 현지에서 치료를 받기로 방침을 변경했는데요. 전세기에 타지 못하는 '유증상자'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이 문제도 논란이 됐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전세기 탑승 여부를 가렸을까요? 중국과 우리 보건 당국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일본의 경우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체류 일본인 중 증상이 없었음에도 감염자도 2명이나 나타났는데요. 무증상자도 잠복기일 수 있는 상황인데, 교민을 태운 전세기 내에서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는 없을까요? 2대 아닌 1대만 오는 바람에 나란히 좌석에 앉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만 기내 감염 방지 장치들이 충분히 돼 있다고 하죠.

김포공항 도착 이후 다시 검역을 합니다. 이때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되나요?

귀국한 367명 중 100명은 진천으로, 나머지 인원은 아산으로 보내져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죠. 그 이후 이 곳에서의 2주간 생활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점을 고려해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 동안 격리가 되는 건데요. 그렇다면 2주 후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국내 확진자,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까지 나온 환자 중에 가장 주목됐던 것이 6번 확진환자였습니다. 2차 감염이었는데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3번 확진환자와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이 된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는 2차 감염, 이 사람이 같이 식사를 함께하고 나서 일곱 번째 확진자도 다양한 생활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5번 환자는 보건당국이 전수조사를 했을 때 우한 입국자 중 한 명이었고요.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접촉자 95명 중 한 명으로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상접촉자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된 건데요. 직접 다녀온 사람과 접촉자로 상황이 달라 보이는데, 능동감시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만일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하여 발생하는 2차 발생이 늘어난다면 잠복기였던 능동감시자가 확진자로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의료 인력과 시설이 충분한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검사(Real Time RT-PCR)'을 오늘부터 인천공항검역소와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다고 합니다. 최대 이틀 걸린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듯 것 같습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불리는 티베트마저도 감염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이 초비상입니다. 우한 지역을 봉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하는데, 확진자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중국에서는 2차에 이어 3, 4차 감염도 보고되고 있고, 무증상 전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스와는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게 점차 증명되고 있는데, 신종코로나의 무증상 감염자 전파력, 현재까지 의료계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20여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지금까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인 6번째라고 하는데요. 국제 비상 상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오전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과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짜뉴스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팩트가 아닌 뉴스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것도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허위신고를 하거나 마스크나 소독제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파는 비양심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요. 또 SNS에선 근거없는 민간요법들이 퍼지고 있고요. 현혹되서도 안되고, 단속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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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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